스타벅스 바닐라 플랫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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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바닐라 플랫 화이트
뜬금없이 쿠폰을 자주 보내는 아버지. 오늘도 문자로 스벅 쿠폰을 보내주셨다. 덕택에 상쾌하게 아침부터 스타벅스에 갈 수 있게 됐다.
카톡 쿠폰은 그래도 괜찮은데, 문자로 날아온 사은품 쿠폰은 바로바로 안 쓰면 잘 까먹는 것 같다. 알림도 없고, 문자라 지워지면 복구도 불편하다.
아무 음료나 고를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라 해서 룰루랄라 도착했다.
아마 내년 1월 1일이 되면 메뉴판도 싹 바뀌지 않을까? 맨날 먹는 아메리카노 대신에 오늘은 날씨도 쌀쌀해 바닐라 플랫 화이트로 결정.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어 여유롭게 매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건 학이 그려진 고려청자 스타일의 머그컵. 정확한 한자어 명칭은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이다. (靑磁 象嵌雲鶴文 梅甁) 이것도 이름 짓는 공식이 있다고 교양 수업 때 배웠다. 뭐든 배워놓으면 도움이 된다.
카누처럼 쉽게 먹을 수 잇는 블렌드도 판매하고 있었다. 선물용으로 좋을 듯.
텀블러도 이쁜 게 많았다.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 서울 텀블러.
음료가 빨리 나왔다. 오늘 6번째 손님이라는 뜻인가.
신라시대 그 기와(얼굴 무늬 수막새)를 닮은 컵 슬리브
이쁜 라떼 아트까지. 딱 열었을 때 향도 좋고, 맛은 달달하고 따뜻해서 좋았다. 겨울에는 가끔 이런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기분이 좋아진다.
나가며
따뜻한 메뉴도 종종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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