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나폴레옹 무덤
지난 이야기
앵발리드는 개선문의 주인공 나폴레옹이 잠든 곳이며, 파리 점령 후 히틀러가 꽤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랬을까, 히틀러 역시 바르바로사 작전을 실행해 운명처럼 소비에트 연방의 나락으로 들어가고 만다.
결정적으로 스탈린그라드 겨울전투에서 파울루스의 제6군이 항복한 이후, 그 역시도 나폴레옹의 전철을 밟게 된다.
앵발리드
에펠탑과 그다지 떨어져 있지 않다. 에펠탑과 뤽상부르크 정원의 중간 쯤에 위치해있다.
전쟁사나, 무기에 관심이 많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운 좋게 올드카들이 모여있는 장면도 찍을 수 있었다. 이날도 날씨가 참 좋았다.
관광객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메이저한 관광지들에 비해서 '군사'라는 소재는 꽤 마이너해서일까.
보자마자 모든 대포를 하나하나 관찰했던 기억이 난다. 포신에는 제조년도와 함께 각각의 이름, 그리고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대한민국 포방부가 좋아할듯.
그렇게 안뜰을 지나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학생증'과 함께라면 입장료가 무섭지 않다.
여러 전시장이 있는데, 그 중에 무기 종류만 싹 다 모아놓은 전시장이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게임 속 무기들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폴레옹 무덤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따라 들어가니, 그곳의 지하에서 나폴레옹이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런 건물의 천장은 늘 아름답다. 앞만 보지 말고 여유를 가지라는 뜻일까. 오히려 앞보다는 위에 더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계단을 타고 한 층 아래로 가면, 이렇게 나폴레옹의 관과 마주할 수 있다.
관만 있는 건 아니고, 그의 관을 둘러싼 여러 조각상들과, 역사적 사실을 적은 안내문이 적혀있다.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다.
옛날에는 이런 풍경이었겠구나를 가늠할 수 있는 미니어쳐도 있다.
그렇게 관람을 끝내고 자연스럽게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의 물품을 모아놓은 기념관으로 이동했다.
군복뿐만 아니라, 밀리터리 뽕, 패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독일 군복이 전시되어 있으며,
당시 전황을 그린 전황도도 있고,
카르마 온라인이나 콜 오브 듀티에서 1번씩은 썼던 무기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도 있다.
정말 살까말까를 200번 고민했던 체스판. 100유로 정도였으면 구매했을 텐데 200유로는 좀...
그렇게 후회없이 앵발리드를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폴레옹의 흔적은 여기뿐만 아니라, 에투알 개선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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